대박 e몰 ‘알면서도 모르는’ 네박자 있다 by Cesare

주 고객층에 맞게 아이템 연구

문자ㆍ메신저로 ‘입소문’ 마케팅

경기 어려울수록 신상품 개발

1대1 실시간 상담 맞춤서비스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유행하고 있다. 쇼핑몰 시장에선 이미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리는 ‘고수’들도 많다. 이들 ‘고수’는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하지만 제각각 다양한 경영 노하우를 앞세워 많은 쇼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카페24와 함께 잘나가는 ‘고수’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6명의 노하우를 알아봤다.

 

 

온라인 쇼핑몰 고수 중에는 자신이 하던 일을 발판삼아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서울포장(주)의 권오경대표(오른쪽 두번 째)가 직원들과 함께 포장 용기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친구들이 입는 옷’ 파는 10대 고수 배은지 씨=배은지(17) 씨는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어엿한 사장님이다.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갱스샵(http://gaengs.cafe24.com)’을 운영하는 그녀가 쇼핑몰을 오픈한 것은 지난 2008년 3월. 이미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다음 카페’를 통해 여성의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온 중견 경영인이다.

갱스샵이 잘나가는 비결은 바로 ‘내 친구들이 입을 수 있는 옷을 팔자’는 콘셉트. 동년배인 10대가 가장 좋아하는 옷, 필요한 옷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을 활용, 값싸고 실용적인 옷을 중심으로 전시판매하고 있는 것.

10대의 옷은 유행을 크게 타는 것이 특징. 배씨는 그래서 일주일에 아이템을 20개 이상 바꾸는 원칙을 세웠다. 시장에서 보는 트렌드가 가장 현실적이라는 생각에 시장조사 겸 물량 확보를 위해 동대문 시장을 자주 방문한다고 말했다.



▶직접 홍콩ㆍ일본을 도는 최지혜 씨=20대 ‘고수’ 최지혜(24) 씨는 2008년 오픈한 여성의류 전문몰 ‘사고싶어
(www.49105.co.kr)’의 대표다. 한 시즌에 2~3번 정도 직접 홍콩, 일본에 가서 시장을 돌아보고 물건을 공급받는 그녀는 특히 보통 사람이 소화하기 힘든 마니아스러운 의류와 소품을 취급한다. 최씨는 쇼핑몰 차별화를 위해 블랙 마케팅 카드를 뽑아들었다. 사이트를 검은색 톤으로 꾸몄고 가급적 쇼핑몰에 올리는 옷도 저녁시간에 촬영하는 전략을 썼다.

그녀의 또다른 무기는 바로 문자와 메신저다. 하루평균 100건 이상 도착하는 문자와 수천명의 친구가 등록된 메신저를 통해 ‘입소문’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스타일, 사이즈 문의는 물론 심지어 피팅 모델의 화장품 브랜드까지 소비자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신상을 내놓는 배한근ㆍ정정일 씨=캐릭터 상품 전문쇼핑몰 ‘레드캣(www.redcat.co.kr)’을 운영하는 배한근ㆍ정정일(35) 씨는 환율이 급등하거나 경제가 어려울수록 독특하고 새로운 상품을 많이 개발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소비자의 닫힌 지갑을 ‘신상’으로 풀겠다는 것. 이들은 수입(배한근) 담당과 유통ㆍ고객관리(정정일)를 분담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레드캣의 또 다른 서비스는 바로 ‘주문 수입’, 한 달에 한 번, 해외에 출장가기 전 미리 출장을 공지하고 개별적으로 요청하는 물건을 구입해 주는 고객 서비스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수정 작업. 오영미 씨=40대 고수 오영미(45) 씨는 2007년부터 핸드폰케이스 전문쇼핑몰 ‘마인케이스(www.minecase.com)’를 운영 중이다. 1대1 맞춤형 제작이 쇼핑몰의 기본전략이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이미지 수정 및 확인 작업을 하고 있어 사이트는 항상 문전성시다. 고객 상담이 많아 실시간 상담창을 띄우고 고객 질문에 응대해야 할 정도라고 오씨는 말한다.

이미 500여개 이상의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판매 중인 케이스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오씨는 총 7명의 일러스트 전문디자이너를 채용했고, 매달 4~5개의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2~3단계의 공정을 거치는 다른 쇼핑몰에 비해 기초 바탕색 도색, 펄 코팅, 인쇄, 건조, 2차 코팅 등 총 7개 공정단계를 거쳐 완성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기업의 경험을 살린 권오경 씨=식품포장용기 전문쇼핑몰 서울포장㈜(www.spack.co.kr)을 운영하는 권오경(51) 씨는 원래 식품용기 유통업을 하던 인물이다. 남이 만든 용기를 ‘떼다 팔던’ 그는 2006년 서울포장을 오픈하고 식품용기를 직접 제조ㆍ판매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의 쇼핑몰의 특징은 글자가 크고 메뉴 구성이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쇼핑몰을 이용하는 주고객이 40~50대 중년층이라는 점을 감안, 읽기 편하고 알아보기 쉬운 쇼핑몰을 만들었다.

권씨는 또 계절에 따라 쇼핑객들이 사용하는 포장용기에도 차별화했다.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상품을 쇼핑몰 상단과 전면에 배치하는 전략을 펼쳤다.



▶로봇을 만난 60대 ‘고수’ 윤석오 씨=올해 나이 69세인 윤석오 씨는 로봇전문 쇼핑몰인 ‘로봇파크(www.robotpark.net)’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5월 오픈한 이곳에서는 제니보, 로보노바, 바이올로이드 등 제조사별 교육용 로봇, 청소용 로봇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특이한 쇼핑몰이다.

제조사(공인수입처)와 정식 판권 계약을 맺어 유통구조 없이 고객과 직거래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그는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오프라인 매장도 함께 경영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겸직 사장님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다가 홍보 수단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택했지만 점점 온라인 쪽 매출이 늘어나자 아예 온라인 쇼핑몰을 차린 케이스다. 컴맹이던 윤씨는 이를 위해 늦은 나이에도 컴퓨터를 학습했고, 결국엔 쇼핑몰을 혼자 운영할 만큼 베테랑 경지에 도달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창업하고 있다”며 “자신의 나이에 맞는 창업 아이템을 고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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